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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친 데 덮친 격’··· 이런 자가면역질환 있으면 다른 질환 위험도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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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이 댓글 0건 조회 4회 작성일 25-05-29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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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발성 경화증과 시신경척수염범주질환 환자는 다른 자가면역질환이 발병할 위험 또한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민주홍 교수, 가정의학과 신동욱 교수, 인하대병원 신경과 권순욱 교수, 숭실대 한경도 교수 연구팀은 중추신경계 자가면역질환이 류마티스성 질환 발병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분석한 결과를 국제학술지 ‘메이요 클리닉 회보(Mayo Clinic Proceedings)’에 게재했다고 26일 밝혔다. 연구진은 다발성 경화증 환자 1987명과 시신경척수염범주질환 환자 2071명을 대상으로 연구 등록 1년 후부터 다른 자가면역질환 진단 여부와 시기 등을 추적 관찰했다.
다발성 경화증과 시신경척수염범주질환은 환자의 몸 안에서 면역체계가 시신경·뇌·척수 등 중추신경계를 공격해 만성적인 염증을 일으키는 자가면역질환이다. 다발성 경화증은 중추신경계 어디든 발생 가능해 시각 장애와 몸 한쪽의 감각·운동 장애, 어지럼증 등 다양한 증상을 보인다. 시신경척수염범주질환은 병변이 뇌보다는 시신경과 척수에 주로 나타나 시력 손실과 하지 마비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가 잦다.
연구 결과, 다발성 경화증 환자는 추적 관찰을 시작한 지 평균 4.5년 안에, 시신경척수염범주질환 환자는 평균 4.3년 안에 다른 자가면역질환을 새롭게 진단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발성 경화증 환자는 특히 베체트병을 진단받을 가능성이 17.2배 높았다. 시신경척수염범주질환 환자는 쇼그렌 증후군과 전신 홍반 루푸스를 앓을 위험이 각각 82.6배, 30.8배 증가했다.
연구진은 자가면역질환이 잇달아 발병하는 원인이 해당 질환들에 공통적으로 작용하는 면역 기전과 관련된 것으로 봤다. 정상적으로 면역을 조절하는 T세포 대신 염증반응을 일으키는 Th1세포가 활성화되고, 염증 유발 물질인 인터루킨17이 분비되는 면역 불균형 때문에 다른 자가면역질환도 발병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번 연구는 다발성 경화증과 시신경척수염범주질환이 다른 자가면역질환의 발생 위험까지 높인다는 점을 한국인 환자를 대상으로는 첫 번째로 확인했다. 다발성 경화증 환자가 앓기 쉬운 베체트병은 한국을 포함해 실크로드 인근 지역에서 발병 빈도가 높은 질환으로, 연구진은 비타민D 결핍, 흡연 등의 위험요인이 두 질환에 공통되게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시신경척수염범주질환 환자 중 쇼그렌 증후군이나 전신 홍반 루푸스를 함께 앓는 경우 입원 기간이 더 길고, 발작이나 하지 마비 등 증상이 더 심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홍 교수는 “다발성 경화증과 시신경척수염범주질환 진단 후에도 다른 자가면역질환 발병에 대비해야 함을 시사하는 연구”라며 “환자 진료 시 관련 질환이 동반됐는지를 염두에 두고 장기적인 관리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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