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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사전투표]사전투표는 평일, 본 투표는 ‘6모’ 전날···‘고3 유권자’ 한 표 행사 쉽지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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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이 댓글 0건 조회 7회 작성일 25-05-31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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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의 한 고등학교 3학년 A군(18)은 생애 처음으로 선거권을 갖게 됐지만 투표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 대통령을 뽑는 데 참여할 수 있게 된 것은 기쁘지만 코앞에 닥친 ‘시험’에도 신경이 쓰인다.
A군은 “사전투표를 하자니 등교해야 하고 본 투표일은 모의고사 전날이라 부담이 된다”면서 “선거권을 포기하는 게 옳지 않지만 고민이 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실제로 첫 선거권을 갖는 18세(고교 3학년)의 투표율이 해당 선거의 평균 투표율보다 낮은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험생 유권자’들이 여유를 갖고 투표장을 찾기 어려운 현실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2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21대 대통령선거에서 첫 선거권을 갖게 된 18세 유권자는 46만903명으로 전체 유권자(4436만3148명)의 1.0%다. 한국은 2019년 선거법을 개정해 18세에게 선거권을 부여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2007년 6월4일생 까지 선거권이 있다.
이번 대선은 18세가 투표에 참여하는 4번째 선거다. 국민의 권리인 ‘참정권’을 투표를 통해 행사하는 ‘생애 첫 선거권’이라는 설렘과 기대가 있지만 18세의 투표율은 그리 높지 않은 게 현실이다.
선관위의 각 선거별 투표율 분석 결과를 보면 18세 투표율은 이들이 처음으로 선거에 참여한 제21대 국회의원선거를 제외하면 해당 선거의 평균 투표율보다 낮았다. 2020년 21대 총선에서 이들의 투표율은 67.4%로 평균투표율(66.2%)보다 높았다.
하지만 이후 진행된 3번의 선거에서는 평균보다 많게는 15% 가까이 낮았다. 2022년 치러진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18세 투표율은 71.3%로 높아지긴 했지만 평균 투표율(77.1%)보다는 5.8% 낮았다.
2022년 제8회 동시지방선거에서 18세 투표율은 36.1%로 평균 투표율(50.9%)보다 14.8%나 낮았다. 2024년 치러진 22대 국회의원선거에서도 18세의 투표율은 56.8%로 전체 평균(67.0%)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지난 총선이나 지방선거보다는 투표율이 높아질 것으로 보이지만 ‘수험생 유권자’의 현실은 녹록지 않다. 29일부터 30일까지인 사전투표일은 학생들이 등교하는 평일이다. 아침 일찍 등교해 하교 후 곧장 학원으로 향하는 고3 학생들이 개별적으로 사전투표소를 찾기는 쉽지 않다.
본 선거(6월3일)일은 등교를 하지 않지만 다음날은 4일 ‘6월 모의고사’가 예정돼 있다. 일선 학교 관계자는 “공부 부담이 큰 고3 학생들이 짬을 내 투표소를 찾는 것은 생각보다 힘든 결심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광주교사노동조합은 입장문을 내고 “고3 유권자 모두가 투표에 참여하면 좋겠다. 모의고사를 이유로 투표일에 일부 학교에서 강제로 등교시키려는 시도가 있었다”면서 “투표권을 보장하지 않는 학교에 대해서는 ‘선거범죄’로 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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