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치는 힘 ‘바퀴 달린 집’…산과 들이 앞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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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이 댓글 0건 조회 3회 작성일 25-06-09 18:41본문
JLR코리아 ‘올 뉴 디펜더 옥타’ 국내 출시 기념 야외 체험 행사폭스바겐 ‘신형 아틀라스’ 시트 접는 ‘플랫 폴딩’ 공간감 인상적현대차 ‘아이오닉9’ 2열 회전 ‘스위블 시트’ 장거리 여행에 제격
부푼 마음으로 출발했지만 날씨가 도와주지 않았다. 비까지 내리면서 저녁 무렵엔 5월 하순인데도 제법 쌀쌀한 기운이 캠핑장 일대를 휘감았다. 자동차 옆에 펼쳐놓은 텐트 속으로 파고들었다. 지퍼를 끝까지 잠갔다. 실내 공기는 생각보다 따뜻했다. 침낭은 아늑했고 매트를 깐 바닥도 침대만큼은 아니지만 견딜 만했다. 이따금 텐트를 두드리는 빗방울 소리도 운치를 더했다.
재규어랜드로버(JRL) 코리아가 지난달 23일부터 사흘간 충북 진천의 한 캠핑장에서 험로 주행 특화 차량인 ‘디펜더’ 고객들을 대상으로 브랜드 야외 체험 행사인 ‘데스티네이션 디펜더’를 열었다.
행사에 참가한 110팀은 궂은 날씨에도 로프 클라이밍, 힐링 DIY 클래스, 코냑 시음, 미니 디펜더 RC카 체험, 윤남노 셰프 쿠킹쇼, 다이나믹 듀오와 BMK 라이브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즐겼다. 이들은 디펜더 역사상 가장 강력한 퍼포먼스를 자랑한다는 ‘올 뉴 디펜더 옥타(OCTA)’ 국내 출시를 기념한 시승 프로그램에 특히 열광했다.
올 뉴 디펜더 옥타는 4.4리터(L)의 8기통(V8) 트윈 터보 마일드 하이브리드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최고 출력 635마력, 최대 토크 76.5㎏·m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4초 만에 도달한다. 여기에 최대 1m 깊이 도강 성능까지 갖췄다. 셔틀버스로 이동한 경기 안성 삼죽면 ‘안성 채석장’에는 다양한 지형 장애물로 꾸민 오프로드 체험장이 마련돼 있었다. 디펜더는 참가자들을 태우고 가파른 언덕과 자갈 구간, 물길, 진흙길 등을 거침없이 누볐다.
각종 캠핑 장비를 실어나르기 용이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판매 증가와 맞물려 코로나 시대 이후에도 오토 캠핑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4월 국내 대형 차급의 누적 등록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21.4% 늘어난 6만6962대를 기록했다.
수입 SUV 시장에서도 마찬가지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지난해 수입 SUV 판매량이 12만7754대로 세단(12만6881대)을 처음 앞질렀다고 밝혔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올해도 연초부터 대형 SUV 신차가 쏟아지고 있다.
폭스바겐이 지난달 국내 시장에 선보인 ‘신형 아틀라스’가 대표적이다. 이 모델은 대형차의 본고장인 미국에서 큰 성공을 거둔 3열 대형 SUV로, 차량 길이(전장)가 5m를 넘는다. 2열과 3열의 모든 시트를 접으면 평평한 바닥 공간을 제공하는 ‘플랫 폴딩’을 지원해 캠핑·서핑·낚시 등 야외 레저 활동에 적합하다.
탁월한 개방감을 지닌 대형 파노라마 선루프가 기본 장착돼 있다는 점도 장거리 여행이나 차박 캠핑을 할 때 요긴하게 보였다. 직접 몰아보니 널찍한 실내 공간과 마사지 기능을 제공하는 앞좌석, 제법 뒤로 젖혀지는 뒷좌석이 인상적이었다. 가족들과 장거리 여행을 떠나기에 안성맞춤이었다.
현대차는 첫 전동화 대형 SUV ‘아이오닉 9’을 지난 2월 국내 출시했다. 출시 직후에만 181대가 판매됐으며 3·4월에 각각 784대, 1009대 판매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아이오닉 9은 대형 SUV답게 많은 양의 짐을 적재할 수 있는 트렁크 공간이 강점이다. 2열 및 3열 시트 폴딩 여부에 따라 트렁크 용량은 기본 620L에서 최대 2462L까지 늘어난다.
1열과 2열에 릴렉션 시트와 마사지 시트를 적용했다. 덕분에 최대 4명이 함께 쾌적하게 휴식할 수 있다. 2열에는 시트가 회전하는 스위블 기능을 도입했다. 스위블 시트를 통해 실내 구조를 바꿀 수 있어 역시 장거리를 다니는 오토 캠핑족들에게 제격이다. 우수한 공력 성능과 용량이 110.3kWh에 달하는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해 1회 충전 시 500㎞ 이상의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전동화 시대를 앞장서 이끄는 아이오닉 9은 지난 1월 출시된 대형 SUV 팰리세이드와 함께 캠핑 등 야외 활동에도 잘 어울리는 차량”이라고 말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팰리세이드는 지난달까지 모두 2만3970대가 판매됐다.
완성차업계는 700만 캠핑족의 마음을 잡기 위해 분주하다.
기아는 국내 레저용 차량(RV) 제품군에 대한 고객 성원 감사 이벤트 ‘인스파이어링 스토리 위드 기아’를 진행하고 있다. 쏘렌토와 카니발·스포티지 등 기아 RV는 올해 들어 4월까지 12만8606대가 판매돼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했을 정도로 선전하고 있다.
이벤트 참여를 원하는 경우 HMG 캠핑 익스피리언스, 신차 시승, 보유차량 케어 중 1개를 골라 오는 30일까지 기아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HMG 캠핑 익스피리언스는 오는 9~10월 충남 태안군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에서 총 20팀을 초청해 열린다. EV3·EV9 등 기아 전기차를 시승하며 캠핑을 즐기는 행사다. 참여자는 추첨을 통해 결정된다.
지난 5일 막을 내린 국내 대표 전기차 전시회 ‘EV트렌드코리아 2025’에서도 관람객들의 관심은 체험형 부스에 쏠렸다. 특히 가족이나 연인과 캠핑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EV V2L(전기차에서 전기를 뽑아 쓰는 기술) 캠핑관이 인기였다.
KG모빌리티는 EV트렌드코리아 2025가 열린 사흘간 아웃도어 캠핑을 즐길 수 있는 국내 최초 전기 픽업 ‘무쏘 EV’, 전기차 충전 편리성을 끌어올린 무선충전기술, 전기차 실내 공간 활용도를 레저 활동에 최적화한 ‘토레스 EVX’ 등의 전시 부스를 운영했다. 현대차도 같은 행사에 참가해 아이오닉 9을 전시하며 전동화 기술을 과시했다.
부푼 마음으로 출발했지만 날씨가 도와주지 않았다. 비까지 내리면서 저녁 무렵엔 5월 하순인데도 제법 쌀쌀한 기운이 캠핑장 일대를 휘감았다. 자동차 옆에 펼쳐놓은 텐트 속으로 파고들었다. 지퍼를 끝까지 잠갔다. 실내 공기는 생각보다 따뜻했다. 침낭은 아늑했고 매트를 깐 바닥도 침대만큼은 아니지만 견딜 만했다. 이따금 텐트를 두드리는 빗방울 소리도 운치를 더했다.
재규어랜드로버(JRL) 코리아가 지난달 23일부터 사흘간 충북 진천의 한 캠핑장에서 험로 주행 특화 차량인 ‘디펜더’ 고객들을 대상으로 브랜드 야외 체험 행사인 ‘데스티네이션 디펜더’를 열었다.
행사에 참가한 110팀은 궂은 날씨에도 로프 클라이밍, 힐링 DIY 클래스, 코냑 시음, 미니 디펜더 RC카 체험, 윤남노 셰프 쿠킹쇼, 다이나믹 듀오와 BMK 라이브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즐겼다. 이들은 디펜더 역사상 가장 강력한 퍼포먼스를 자랑한다는 ‘올 뉴 디펜더 옥타(OCTA)’ 국내 출시를 기념한 시승 프로그램에 특히 열광했다.
올 뉴 디펜더 옥타는 4.4리터(L)의 8기통(V8) 트윈 터보 마일드 하이브리드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최고 출력 635마력, 최대 토크 76.5㎏·m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4초 만에 도달한다. 여기에 최대 1m 깊이 도강 성능까지 갖췄다. 셔틀버스로 이동한 경기 안성 삼죽면 ‘안성 채석장’에는 다양한 지형 장애물로 꾸민 오프로드 체험장이 마련돼 있었다. 디펜더는 참가자들을 태우고 가파른 언덕과 자갈 구간, 물길, 진흙길 등을 거침없이 누볐다.
각종 캠핑 장비를 실어나르기 용이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판매 증가와 맞물려 코로나 시대 이후에도 오토 캠핑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4월 국내 대형 차급의 누적 등록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21.4% 늘어난 6만6962대를 기록했다.
수입 SUV 시장에서도 마찬가지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지난해 수입 SUV 판매량이 12만7754대로 세단(12만6881대)을 처음 앞질렀다고 밝혔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올해도 연초부터 대형 SUV 신차가 쏟아지고 있다.
폭스바겐이 지난달 국내 시장에 선보인 ‘신형 아틀라스’가 대표적이다. 이 모델은 대형차의 본고장인 미국에서 큰 성공을 거둔 3열 대형 SUV로, 차량 길이(전장)가 5m를 넘는다. 2열과 3열의 모든 시트를 접으면 평평한 바닥 공간을 제공하는 ‘플랫 폴딩’을 지원해 캠핑·서핑·낚시 등 야외 레저 활동에 적합하다.
탁월한 개방감을 지닌 대형 파노라마 선루프가 기본 장착돼 있다는 점도 장거리 여행이나 차박 캠핑을 할 때 요긴하게 보였다. 직접 몰아보니 널찍한 실내 공간과 마사지 기능을 제공하는 앞좌석, 제법 뒤로 젖혀지는 뒷좌석이 인상적이었다. 가족들과 장거리 여행을 떠나기에 안성맞춤이었다.
현대차는 첫 전동화 대형 SUV ‘아이오닉 9’을 지난 2월 국내 출시했다. 출시 직후에만 181대가 판매됐으며 3·4월에 각각 784대, 1009대 판매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아이오닉 9은 대형 SUV답게 많은 양의 짐을 적재할 수 있는 트렁크 공간이 강점이다. 2열 및 3열 시트 폴딩 여부에 따라 트렁크 용량은 기본 620L에서 최대 2462L까지 늘어난다.
1열과 2열에 릴렉션 시트와 마사지 시트를 적용했다. 덕분에 최대 4명이 함께 쾌적하게 휴식할 수 있다. 2열에는 시트가 회전하는 스위블 기능을 도입했다. 스위블 시트를 통해 실내 구조를 바꿀 수 있어 역시 장거리를 다니는 오토 캠핑족들에게 제격이다. 우수한 공력 성능과 용량이 110.3kWh에 달하는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해 1회 충전 시 500㎞ 이상의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전동화 시대를 앞장서 이끄는 아이오닉 9은 지난 1월 출시된 대형 SUV 팰리세이드와 함께 캠핑 등 야외 활동에도 잘 어울리는 차량”이라고 말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팰리세이드는 지난달까지 모두 2만3970대가 판매됐다.
완성차업계는 700만 캠핑족의 마음을 잡기 위해 분주하다.
기아는 국내 레저용 차량(RV) 제품군에 대한 고객 성원 감사 이벤트 ‘인스파이어링 스토리 위드 기아’를 진행하고 있다. 쏘렌토와 카니발·스포티지 등 기아 RV는 올해 들어 4월까지 12만8606대가 판매돼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했을 정도로 선전하고 있다.
이벤트 참여를 원하는 경우 HMG 캠핑 익스피리언스, 신차 시승, 보유차량 케어 중 1개를 골라 오는 30일까지 기아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HMG 캠핑 익스피리언스는 오는 9~10월 충남 태안군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에서 총 20팀을 초청해 열린다. EV3·EV9 등 기아 전기차를 시승하며 캠핑을 즐기는 행사다. 참여자는 추첨을 통해 결정된다.
지난 5일 막을 내린 국내 대표 전기차 전시회 ‘EV트렌드코리아 2025’에서도 관람객들의 관심은 체험형 부스에 쏠렸다. 특히 가족이나 연인과 캠핑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EV V2L(전기차에서 전기를 뽑아 쓰는 기술) 캠핑관이 인기였다.
KG모빌리티는 EV트렌드코리아 2025가 열린 사흘간 아웃도어 캠핑을 즐길 수 있는 국내 최초 전기 픽업 ‘무쏘 EV’, 전기차 충전 편리성을 끌어올린 무선충전기술, 전기차 실내 공간 활용도를 레저 활동에 최적화한 ‘토레스 EVX’ 등의 전시 부스를 운영했다. 현대차도 같은 행사에 참가해 아이오닉 9을 전시하며 전동화 기술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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