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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 “근로자 휴직지원금 받아놓고 일 시키면 전부 반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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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이 댓글 0건 조회 4회 작성일 25-06-09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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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난 때문에 직원을 휴직시킨다며 고용유지지원금을 받아놓고, 해당 직원들에게 휴직 기간에 일부라도 일을 시켰다면 지원금 전액을 부정수급으로 봐야 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특별2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A사가 중부지방고용노동청 강원지청을 상대로 제기한 고용유지지원금 반환명령처분 등 취소 소송에서 원심판결을 깨고, 원고 패소 취지로 사건을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강원 춘천시에서 영화관을 운영하는 A사는 2020년 3월 코로나19 유행으로 매출이 급감하자 다섯 차례에 걸쳐 직원들의 고용유지조치(휴직) 계획 신고서를 노동청에 제출한 뒤 이들에 대한 휴직수당 등 명목으로 고용유지지원금 총 3020여만원을 받았다. 고용유지지원금은 경영난 등을 겪는 사업주가 근로자를 면직하는 대신 휴업·휴직을 통해 고용을 유지하면 정부가 휴업·휴직 수당의 일부를 지원하는 제도다. 부정하게 지원금을 받았을 때는 반환은 물론 5배 이하의 금액을 추가로 내야 할 수도 있다.
노동청은 A사가 고용유지조치 기간 중 휴직한 근로자들에게 근무를 지시했다는 신고를 받아 조사에 나섰고, 2023년 11월 A사가 지원금을 부정하게 받았다고 판단했다. 이에 실제 근무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지급된 1900여만원을 반환하고, 3800여만원을 추가 징수하는 처분을 내렸다.
A사는 고용유지조치 기간 중 일부 근로자가 근무했지만, 대상 근로자의 휴직수당 전부를 부정수급액으로 보는 것은 위법하다며 소송을 냈다. 쟁점은 A사가 노동청으로부터 받은 고용유지지원금을 어디까지 부정수급액으로 봐야 하는지였다.
1심은 휴직대상 근로자가 휴직한다고 해놓고, 실제로 근무한 기간에 해당하는 부분만 부정수급액으로 산정해야 한다고 봤고 노동청의 처분은 위법해 취소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2심 역시 노동청의 항소를 기각하고 1심과 같은 취지로 판결했다.
대법원 판단은 달랐다. 대법원은 휴직 대상 근로자가 ‘연속해서 1개월 이상의 휴직’이라는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면 그 기간에 해당하는 고용유지지원금은 모두 부정수급에 해당한다고 봤다.
대법원은 “사업주가 근로자에게 1개월 이상의 휴직을 부여한다는 내용의 고용유지조치 계획신고서를 제출했으나 근로자가 일부 기간 직무에 종사해, 실제 휴직한 기간이 연속해 1개월 이상이 되지 않으면 옛 고용보험법 시행령이 정한 적법한 고용유지조치의 휴직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원심은 실제 근로일수에 해당하는 부분만 ‘거짓이나 그 밖의 부정한 방법으로 지원받은 금액’이라고 판단해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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