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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친서 거부한 김정은, 푸틴에겐 ‘러브 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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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이 댓글 0건 조회 4회 작성일 25-06-14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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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2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언제나 당신과 함께 있을 것”이라는 내용의 축전을 보냈다. 북한이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친서 수령을 거부했다고 알려진 것과 대조적이다. 미국에 적대적 대북 조치 완화를 요구하면서 동시에 러시아와 연대를 통한 체제 안정에 힘쓰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김 위원장은 러시아 연방 설립일인 ‘러시아의 날’(1991년 6월 12일)을 맞아 푸틴 대통령에게 축전을 보냈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이 이날 보도했다. 축전은 전날 신홍철 러시아 연방 주재 북한 특명전권대사가 러시아 외무성에 전달했다.
김 위원장은 축전에서 북·러 관계가 “정의의 성전에서 피로써 맺어진 두 나라 장병들의 전투적 우애로 하여 더욱 굳건”해졌다며 “진정한 전우관계, 동맹관계의 훌륭한 귀감으로 승화발전됐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나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은 언제나 당신과 러시아 연방과 함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또 “영토완정(영토를 완전히 다스림)을 수호하고, 강력한 러시아를 건설하기 위한 귀국 정부와 인민의 성업이 반드시 성취되리라는 굳은 확신을 표명한다”며 우크라이나 침공이 승전으로 끝나길 기원했다. 김 위원장은 푸틴 대통령을 “가장 친근한 나의 동지”라고 불렀다.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의 서한 교환은 지난해 6월 북·러 조약 체결 이후 빈번해졌다. 지난해 8월 초 푸틴 대통령은 북한 수해와 관련해 애도를 표한 서한을 김 위원장에게 보냈다. 10여일 뒤 두 정상은 북한의 ‘조국해방의 날‘(광복절)을 맞아 축전을 주고받았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9월9일 북한 정권수립일에, 김 위원장은 지난해 10월 푸틴 대통령 생일에 축전을 보냈다. 지난해 12월 말에도 새해 축전을 주고받았다.
반면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서환 교환은 하고 있지 않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11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대통령은 김정은과의 서신 교환에 여전히 열려있다(receptive)”면서 “그는 첫 임기 때 싱가포르에서 이뤄진 진전을 보기를 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레빗 대변인의 언급은 미국 뉴욕의 북한 외교관들이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대화채널 복구를 위해 김 위원장에 보낸 친서의 수령을 거부했다는 내용의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NK뉴스 보도에 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북한이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를 거부했다는 보도가 사실에 부합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말(친서)로만 하지 말고, 대북 적대시 정책 폐기를 행동으로 보여달라는 메시지를 내포한 것”이라고 말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트럼프 행정부가 아직 북한에 적대적인 정책 변화를 취하지 않은 점에 불만을 드러낸 것”이라며 “북한은 러시아라는 안전판을 유지하면서 미국과의 협상에 급급해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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